PLAY 동영상 보기 [뉴스투데이]● 앵커: 미국 쇠고기 안전성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와 미국은 등뼈나 척수 같은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확답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은 광우병 위험물질, SRM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게 미국과 우리 정부의 주장입니다.

● 리처드 레이먼드(미 농무부 차관) : "만약 내일 광우병 사례가 나타나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길 바란다. 문제는 위험물질 제거이기 때문이다."

● 이상길(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 "지금 SRM을 제거하면 안전하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나온 펙트죠."

● 기자: 정말 미국은 광우병 위험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해 한국에 보내는 걸까.

지난 2006년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뒤 1년 동안 광우병 위험물질인 등뼈가 두 차례나 발견됐습니다.

● 박상표 정책국장(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 "우리가 조금 수입했을 때 그렇게 많이 적발이 갈비통뼈 9번,등뼈 2번 이렇게 발견됐는데 물량이 엄청 많아지면 더 많이.."

● 기자: 더구나 광우병 위험물질을 제거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 우희종 교수(서울대 수의학과) : "도축하는 과정중에서 광우병 소를 쓴 칼날이나 이런게 있다면 분리도 어렵지만 분리한다해도 동일한 도축라인을 쓰기 때문에 오염가능성의 여지는 상존하구요."

● 기자: 정부는 광우병 위험물질에 대해 원령을 표시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허점이 있습니다.

소의 뇌, 눈, 머리뼈, 등뼈, 척수는 광우병 위험물질인데 30개월 이상 소에서 나온 것이 30개월 미만의 것으로 둔갑돼 들어와도 미국이 실시하는 치아감별법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검역주권을 지키지 못했다는 공격에 대해 SRM만 제거하면 안전하다며 맞서고 있는데 정부가 당당히 내놓은 방어책은 이렇게 허술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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