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앞두고 학교마다 카네이션 만들기·편지 쓰기 '특별 수업'
내일은 어버이 날(8일). 이 날을 앞두고 서울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부모의 은혜를 되새겨 보는 특별 수업을 열고 있다. 어린이들은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색종이로 카네이션을 만들거나, 감사 편지를 쓰고 효도 쿠폰도 만든다.
6일 오전 상지초등학교(교장 박영순) 1학년 행복반. 김인숙 담임 교사는 입학 후 처음 맞는 어버이날을 위해 ‘선물 만들기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 엄마는 내가 직접 만든 선물을 제일 좋아 하실걸.”
“아빠가 기뻐하실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려.”
어린이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네이션을 정성스레 만들어 나갔다. 기뻐하는 부모의 모습이 눈앞에 선한 듯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30여 분 만에 카네이션을 완성한 어린이들은 감사 편지를 썼다. ‘사랑해요.’ㆍ‘더 이쁘고 착한 딸이 될께요.’ 등 평소(平素) 부모님께 하고 싶었던 사랑과 감사의 말을 정성껏 써 나갔다.
이어 빨래하기, 설거지 돕기, 뽀뽀하기 등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도울 수 있는 쿠폰도 넣었다.
김의진 양은 “카네이션을 만들며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는 딸이 되겠습니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한편 삼정ㆍ초당ㆍ내발산ㆍ강남초등은 7일 부모님께 드릴 꽃을 만들고 감사 편지를 쓰는 시간을 마련한다. 가인초등은 부모님 기쁘게 해 드리기 과제를 줘 어린이들이 이 날 하루 어버이께 효도하도록 이끌 예정이다.
마장초등도 6일부터 이틀 동안 학급별로 효도 쿠폰 만들기ㆍ부모 사랑 그리기 대회ㆍ부모님과 사랑의 대화 나누기 등을 실시한다.
◆ 어버이날 이렇게 보내자
어버이날은 하늘만큼 높은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에 되새기는 날입니다. 어떤 선물을 부모님께 드릴까 고민하겠지만, 부모님은 자녀의 따뜻한 말이나 공손한 태도에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올해는 카네이션과 함께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직접 전해드려 보세요. 편지를 쓰다 보면, 부모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지에는 앞으로의 다짐이나 반성의 글을 보태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을 적어도 하나쯤은 실천하세요. 설거지, 구두 닦기, 뽀뽀하기, 내 방 청소하기, 와이셔츠 다리기 등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요.
이 날 하루를 되돌아 보며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을 갖자고 다짐한다면, 어버이날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서울시교육청 김태서 초등 교육 과장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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