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인천광역시, 안전도시 만들기 대대적 추진

인천시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건축설계나 도시계획 단계부터 범죄예방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여성전용 콜택시 도입과 각종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도시 인천(Safe Incheon) 만들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범죄에 대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시환경 전반에 걸쳐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개념을 도입, 실생활에 직접 적용 가능한 사업부터 중점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CPTED란 건축설계나 도시계획 단계부터 범죄에 대한 방어적 디자인을 적용, 범죄가 발생할 기회를 줄이고 시민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끼도록 하는 종합적인 범죄예방 전략이다.

시는 우선 아파트 승강기, 도로 및 가로시설물, 공원, 공중화장실, 취약지역 등에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파트 승강기의 경우 문을 유리창으로 만들어 밖에서 안쪽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가로등도 차량보다 보행자 위주로 설계해 충분한 밝기를 유지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장기적으로 ‘경찰청 범죄예방을 위한 설계지침’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및 도시개발 사업지구에 이 개념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시는 또 시 전역에 방범용 CCTV 1300대를 대대적으로 추가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여성운전자들이 운영하는 ‘여성전용 콜택시’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별로 자체 방범시스템을 구축토록 독려하고, ‘어린이보호 어르신 봉사대’와 ‘꿈나무 지킴이사업’을 동별 노인정과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안전 도시인프라 구축과 민·관협력을 통한 시민의식 제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아시안게임 등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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