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면 안샀지 촌스런 디자인은 절대 NO”웰빙 넘어선 웰리빙…생활공간을 갤러리처럼
아트야말로 ‘최고의 럭셔리(luxury)’라 했던가. 그러나 이제 아트는 더이상 럭셔리가 아니다. 우리 생활 속에 빠르게 스며들며 친구처럼 가까워지고 있다. 비록 점당 수백, 수천만원씩 하는 미술품은 사지 못하더라도 시계 하나, 컵 하나를 사도 남과 다른 것, 예술적인 것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는 ‘안 사면 안 샀지 촌스러운 디자인은 용서가 안된다’며 아트 수준에 범접하는 아이템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제 ‘아트와 라이프스타일의 만남’은 21세기 최고의 메가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예술품과 상품의 딱 중간, 그것에서 시작할래요
=요즘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는 명품 브랜드 티파니가 마련한 보석전이 한창이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하고 우아한 보석전 바로 옆에서는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라(Design your lifestyle)’는 콘셉트 아래 또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디자인상품 100여점과 각 국의 아트상품 100여점으로 꾸민 ‘프리비아 애비뉴’전이 그것. 6월 8일까지 무료로 열리는 이 전시는 날로 세련된 안목과 미감을 키워가는 현대인에게 생활 속 아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늘날 ‘집’은 단순히 밥 먹고, 잠 자는 공간만이 아니라 ‘나를 표현해주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삶의 질이 발전함에 따라 현대인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자인 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전시는 Holiday, Living, Library, Dining, Home bar의 5가지 테마별 섹션을 통해 세련되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미래 주거환경을 입체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주거요소를 발견하는 재미와 더불어 다양한 아트상품을 통해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세심함과 세련미가 묻어 있는 작품을 일상에 끌어들여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황용택 실장(현대카드 프리비아사업부)은 “특히 젊은 주부와 미혼여성이 예술과 상품의 딱 중간지점에 위치한 다양한 아트상품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조금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 생활공간을 갤러리나 미술관처럼 꾸밀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매료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도 감각적인 서재용품과 홈바 등에 관심이 많아 이제 생활 속 아트는 메가트렌드임을 절감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전시에서는 디자이너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트 모양으로 생긴 사진 클립, 캥거루 모양의 사무용 가죽소품, 액자형 식물파종기 등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을 조명하는 전시를 후원했던 현대카드는 이번 이벤트에 힘입어 11월에는 뉴욕 현대미술관 주관으로 생활 속 모든 물건을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
=이제 공간이 매력을 끌기 위해서는 분명한 스타일을 갖춰야 한다. 남이 한 것을 무조건 따라 해서는 신선감이 없게 마련이다. 전체적으로 통일된 콘셉트를 정한 후 자신만의 센스로 이런저런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트가 접목돼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첨단공간과 세련된 감각이 번득이는 공간을 많이 섭렵해야 한다. 센스와 안목은 하루 아침에 저절로 생기지 않으니 작가들의 미술전도 자주 찾을 필요가 있다. 요즘 아티스트는 버려진 각종 기물이나 폐자재, 일상용품으로 독특한 오브제를 만드는 이가 많다. 백남준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또 기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배영환, 첼로에 그림을 그려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 김구림 등도 같은 예. 게다가 아트는 요즘 패션과 디자인은 물론 가전제품, 일상용품 등 생활 전 분야로 파고들고 있으니 사방에서 아이디어를 훔칠(?) 곳은 부지기수다.
이렇듯 경제적으로 풍요해진 현대인은 이제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예술이 깃든 주거공간을 원한다. 상품도 감성에 호소하는 ‘예술 같은 제품’을 원한다.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에서 아트의 물결이 거센 것. 그러니 이제 아트와 생활이 완전 밀월관계에 접어들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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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의 보물섬! 최신 아이디어 모여라! www.idea-club.com >
아트야말로 ‘최고의 럭셔리(luxury)’라 했던가. 그러나 이제 아트는 더이상 럭셔리가 아니다. 우리 생활 속에 빠르게 스며들며 친구처럼 가까워지고 있다. 비록 점당 수백, 수천만원씩 하는 미술품은 사지 못하더라도 시계 하나, 컵 하나를 사도 남과 다른 것, 예술적인 것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는 ‘안 사면 안 샀지 촌스러운 디자인은 용서가 안된다’며 아트 수준에 범접하는 아이템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제 ‘아트와 라이프스타일의 만남’은 21세기 최고의 메가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예술품과 상품의 딱 중간, 그것에서 시작할래요
=요즘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는 명품 브랜드 티파니가 마련한 보석전이 한창이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하고 우아한 보석전 바로 옆에서는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라(Design your lifestyle)’는 콘셉트 아래 또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디자인상품 100여점과 각 국의 아트상품 100여점으로 꾸민 ‘프리비아 애비뉴’전이 그것. 6월 8일까지 무료로 열리는 이 전시는 날로 세련된 안목과 미감을 키워가는 현대인에게 생활 속 아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늘날 ‘집’은 단순히 밥 먹고, 잠 자는 공간만이 아니라 ‘나를 표현해주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삶의 질이 발전함에 따라 현대인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자인 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전시는 Holiday, Living, Library, Dining, Home bar의 5가지 테마별 섹션을 통해 세련되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미래 주거환경을 입체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주거요소를 발견하는 재미와 더불어 다양한 아트상품을 통해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세심함과 세련미가 묻어 있는 작품을 일상에 끌어들여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황용택 실장(현대카드 프리비아사업부)은 “특히 젊은 주부와 미혼여성이 예술과 상품의 딱 중간지점에 위치한 다양한 아트상품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조금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 생활공간을 갤러리나 미술관처럼 꾸밀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매료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도 감각적인 서재용품과 홈바 등에 관심이 많아 이제 생활 속 아트는 메가트렌드임을 절감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전시에서는 디자이너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트 모양으로 생긴 사진 클립, 캥거루 모양의 사무용 가죽소품, 액자형 식물파종기 등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을 조명하는 전시를 후원했던 현대카드는 이번 이벤트에 힘입어 11월에는 뉴욕 현대미술관 주관으로 생활 속 모든 물건을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
=이제 공간이 매력을 끌기 위해서는 분명한 스타일을 갖춰야 한다. 남이 한 것을 무조건 따라 해서는 신선감이 없게 마련이다. 전체적으로 통일된 콘셉트를 정한 후 자신만의 센스로 이런저런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트가 접목돼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첨단공간과 세련된 감각이 번득이는 공간을 많이 섭렵해야 한다. 센스와 안목은 하루 아침에 저절로 생기지 않으니 작가들의 미술전도 자주 찾을 필요가 있다. 요즘 아티스트는 버려진 각종 기물이나 폐자재, 일상용품으로 독특한 오브제를 만드는 이가 많다. 백남준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또 기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배영환, 첼로에 그림을 그려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 김구림 등도 같은 예. 게다가 아트는 요즘 패션과 디자인은 물론 가전제품, 일상용품 등 생활 전 분야로 파고들고 있으니 사방에서 아이디어를 훔칠(?) 곳은 부지기수다.
이렇듯 경제적으로 풍요해진 현대인은 이제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예술이 깃든 주거공간을 원한다. 상품도 감성에 호소하는 ‘예술 같은 제품’을 원한다.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에서 아트의 물결이 거센 것. 그러니 이제 아트와 생활이 완전 밀월관계에 접어들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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