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20대 중반, 사회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종자돈 1억원이 있었다면?

이른바 '88만원 세대'가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내 아이를 경제적인 자립을 통해 원하는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로드맵이 출간됐다.

'우리아이 종자돈 1억 만들기'(위즈덤하우스 펴냄)는 자녀를 위한 종자돈 마련 노하우와 함께 금융 및 경제 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종자돈이 왜 1억원이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해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사례,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습득해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20대 중반의 종자돈 1억원은 출발선 자체를 유리하게 해 준다. 내 아이가 부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펀드다. 어린이펀드를 잘 선택하는 요령과 가입 시 따져봐야 할 정보는 물론이고 업계에서 개선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한국형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이채원 전무를 포함한 국내 대표 펀드매니저들이 자녀를 위해 행하는 실제 투자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펀드투자로 경제교육 효과를 거두는 한편 아이의 금융IQ와 EQ를 높일 수 있는 노하우도 제시한다. 조기 경제교육은 로버트 기요사키가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조차 재정적으로 허덕이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로 교육의 부재를 꼽을 만큼 중요한 문제다.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저축해서 돈을 모으고 투자해서 불리며 모으고 불린 돈을 지키는 것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 미시·거시 경제 흐름을 읽고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눈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용돈 관리에서 시작하는 자산관리 방법은 물론이고 상속증여세 절세 노하우도 빠뜨리지 않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PB 강남지점 현주미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부모들의 훌륭한 지침서"라고 평가했다.

◇ 우리아이 종자돈 1억 만들기/홍찬선, 홍혜영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228쪽/1만2000원

황숙혜기자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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