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차기 대만 정부가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경제 부문을 이끌던 인물들로 내각을 채우며 경제살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추정슝(邱正雄) 전 재정부장이 행정원장(총리 격)으로 내정된 류자오쉬안(劉兆玄) 둥우(東吳)대 총장의 추천으로 부행정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마잉주 정부 첫 조각 명단이 21일 발표됐다고 대만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경제부장에는 윈치밍(尹啓銘) 전 경제부 차장이 임명됐고,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천톈즈(陳添枝) 대만대 경제학 교수, 교통부장엔 마오즈궈(毛治國) 전 교통부 차장 등이 재기용됐다.

이밖에 주윈펑(朱云鵬) 중앙대 교수와 국민당 브레인인 차이쉰슝(蔡勳雄) 의장 행정원 정무위원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재정부장에는 리수더(李述德), 외교부장에는 어우훙롄, 내정부장에는 랴오펑더(廖風德), 법무부장에는 왕칭펑(王淸峰), 행정원 비서실장에는 쉐샹촨(薛香川), 주계처 주계장에는 스수메이(石素梅), 환경보호서장에는 선스훙(沈世宏), 위생서장에는 린팡위(林芳郁) 대만대 부속병원장 등이 내정됐다.

추 부행정원장 내정자는 대만대 경제학과 교수와 대만 중앙은행 부총재를 지냈으며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샤오완창(蕭萬長) 당시 행정원장을 도와 재정부장을 지내면서 금융위기 극복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송화정 베이징특파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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