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창업시장의 화두는 ‘3S’다. 간단하면서(simple) 혼자 할 수 있고(single) 복합화를 통해 다양한 매출을 창출(synergy)할 수 있는 아이템이 그것. 고객만족은 물론 소자본 창업에 적합해 올해 창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가지만 잘하면 되는 Simple 아이템

책상 하나만 놓을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인그라비’(www.alphasnc.co.kr)는 고객이 가져온 반지 등의 각종 액세서리나 핸드폰, 만년필 등에 원하는 문구와 그림을 새겨주는 조각기 사업이다.

컴퓨터에 원하는 모양과 글을 입력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조각하기 때문에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이 필요 없다. 컴퓨터 조작과 관련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된다. 젊은층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액세서리 전문점, 극장 등에 숍인 숍 형태로 창업할 수 있다.

분식전문점은 일손이 많이 가는 업종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기계개발 및 영업형태의 변환으로 누구나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변신 중이다.

수제돈가스 테이크아웃 전문점 ‘와우돈가스 1900’(www.wowdon.co.kr)도 그중 하나. 고급 수제돈가스를 1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와우돈가스 1900은 본사에서 튀기기 직전의 쿡리스 상태로 재료를 공급, 튀김기만 갖추면 곧바로 영업에 들어갈 수 있다.

‘이츠야미’(www.itsyummy.co.kr)는 돈가스, 우동, 초밥 등 6종류 40여종의 메뉴를 선보이는 배달전문 분식점이다. 홀이 없기 때문에 점포비와 인건비, 매장 관리비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용기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소자본 창업자에게 딱 맞는 Single 아이템

생활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클리닝 사업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다. 과거에는 3D업종으로 분류돼 예비창업자들이 기피했으나 최근에는 각종 첨단 장비와 관리서비스가 도입돼 전문업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푸르른계단’(www.cleanboy.co.kr)은 7층 이하 건물의 계단만 전문으로 관리해 주는 계단청소 전문 업체다. 단순한 걸레질이나 빗자루 질만으로 한계가 있는 각종 세균박멸과 곰팡이까지 제거해주며 천연원료의 다목적 세정제와 곡물에서 추출 정제한 살균소독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광촉매 코팅 전문업체인 ‘웰코트코리아’(www.wellcoatkorea.com)는 목재가구 등의 유해물질과 포름알데히드 성분제거제인 ‘포름제로’, 광촉매 코팅으로 공기정화 등의 효과가 있는 ‘O2플라워’ 등의 제품판매와 함께 시공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 3개월 동안 본사에서 영업지원을 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안심하고 창업할 수 있다.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니트’(www.clineat.com)는 스윙머신, 건·습식 진공청소기, 카펫 브러시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상가나 빌딩 등 상업공간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주방 및 욕실 리폼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더하면 강해지는 synergy 아이템

멀티서비스는 전문적인 아이템에 다양한 서비스를 더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매출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큰 기여를 한다.

전남 보성의 유기농 녹차와 에스프레소전문점을 결합한 ‘티하임’(www.teaheim.co.kr)은 2가지 메뉴를 결합해 총 40여 가지 다양한 메뉴 제공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고객서비스로 유명하다.

녹차추출액을 넣은 파라핀 핸드케어서비스를 1000원에 제공하고 메뉴 주문 시 무제한으로 원두커피와 마늘빵 등의 브런치메뉴를 이용할 수 있는 셀프바를 운영하고 있다.

‘샐러데이’(www.tucksespresso.co.kr)는 기존 음식에 다양한 샐러드 재료를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샐러드 메뉴를 추가했고 핫 샌드위치 전문점 ‘퀴즈노스’(www.quiznos.co.kr)는 갓 구운 신선한 핫 샌드위치와 함께 남아메리카산 유기농 커피를 추가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 〉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