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속도위반 딱지를 발부 받는 운전자라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당장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 과속 딱지를 발부 받을 때마다 투자 실패 확률은 11%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재정학협회(AFA)가 발간하는 '저널 오브 파이낸스(The Journal of Finance)'에 실린 '감각 추구, 과신 그리고 투자행태(Sensation Seeking, Overconfidence and Trading Activity)'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속 운전자일수록 위험한 투자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과속 딱지를 많이 발부 받은 투자자일수록 투자 종목 회전도 빨랐다.
보고서 저자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크 그린블란트 교수는 이런 행태를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과신'이라고 지적했다. 과속해도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 운전자는 주식 투자에서도 자신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핀란드인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검토해본 결과 과속 딱지와 투자 횟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1997년 중반~2001년 말 헬싱키와 인근 거주민들에게 발부된 속도 위반 딱지 및 1995~2002년 핀란드 전체 가구의 투자 종목 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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