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KAIST는 지난 15일 금융전문대학원에서`카이스트학생투자펀드(KSIF : KAIST Student Investment Fund) 출범식`을 갖고 학생투자 실전펀드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서남표 KAIST 총장은 1차로 펀드를 운용할 학생 20명을 대상에게 1기`KSIF Fellow`를 수여하고 펀드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서 총장은 "정부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동북아 금융허브`를 내세우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위한 인력 인프라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은 KSIF 출범을 통해 금융전문인력의 질적인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KSIF 운용의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산학합동 금융인재 양성프로그램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프론트 시스템 제공 등 거래 중개인 역할을 담당하고 펀드 운용과 연구의 파트너로도 참여한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금융회사와 학교의 돈독한 연계를 통한 금융인재 양성 및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IF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모의로 익혀온 이론과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및 투자 기법을 실제 자금으로 투자하고 운용함으로써 금융자산 운용의 실전 감각과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학생 실전투자펀드이다.

KSIF는 학교의 지원금과 기타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 10억원이며, 펀드 운용은 연구·투자 지도 책임교수인 김동석 교수와 매 학기 선발되는 KAIST 재학생 20여명이 연구, 분석, 운용, 위험관리 등 전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용하게 된다.

김동석 교수는 오하이오주립대 Finance 박사 출신으로 금융공학, 위험관리, 가격평가모형, 포트폴리오이론, 증권분석 등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샌디에고주립대에서 학생투자펀드인 Aztec Equity Fund를 창설, 지도한 실제 경험과 노하를 갖추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로이터 트레이딩센터 설립을 후원한 로이터코리아의 최락동 사장도 출범식에서 KSIF 출범으로 로이터 트레이딩 센터가 더욱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은 현재 로이터코리아의 후원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실습 프로그램인 로이터 트레이딩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로이터 트레이딩 센터는 최첨단 A/V 시스템과 전산 및 네트워크 시설, KOSCOM을 통한 실시간 증권시세 등 실제 금융기관 실무와 동일한 환경 속에서 실습이 이루어지고 있어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이번 KSIF 펀드의 출범으로 KAIST 금융전문대학원 학생들은 로이터 트레이딩 센터에서 가상이 아닌 실제와 동일한 투자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현업과 연계가 바로 이루어질 수 있는 수준의 금융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하게 된 점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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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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