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민 상사, `철인증'까지 팔방미인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현역 해군 부사관이 위탁교육에서 `전과목 A+'를 받으며 수석 졸업해 화제다.

주인공은 15일 창원전문대를 수석 졸업한 해군 9전단 박위함 소속 강석민(36.해군 부사관후보 144기) 상사.

1993년 해군에 입대해 2000년부터 잠수함 승조원으로 근무한 강 상사는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멀티미디어 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위탁교육을 지원, 2006년 군 주간위탁교육생으로 선발돼 창원전문대 멀티미디어과에 입학했다.

강 상사는 2년의 위탁교육 기간에 33개 과목 모두 A+를 받아 평균평점 4.5점 만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스운용 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는 또 교내 디카 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받는가 하면 경남 산업디자인 전람회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특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 상사는 이와 함께 32개국 1천200여명이 참가한 2006년 제주국제 아이언맨 대회(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해 올림픽코스(수영 1.5㎞.사이클 40㎞.마라톤 10㎞)보다 긴 `킹코스'(수영 3.9㎞.자전거 180.2㎞.마라톤 42.195㎞)를 11시간만에 완주, `철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도교수였던 창원전문대 백승수(50) 교수는 "강 상사는 항상 제일 먼저 강의실에 도착해 수업 준비를 하고 작은 과제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평가했다.

위탁교육을 마치고 박위함에서 다시 근무하게 된 강 상사는 "학업을 통해 얻은 기술과 지식으로 해군과 부대발전을 위해 헌신, 군 생활도 A+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위탁교육의 소중한 기회를 준 해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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