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hoto-media.hanmail.net/200802/15/hani/20080215165105.955.0.jpg)
![](http://photo-media.hanmail.net/200802/15/hani/20080215165105.955.1.jpg)
![](http://photo-media.hanmail.net/200802/15/hani/20080215165105.955.2.jpg)
[한겨레]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가 달력에 나란히 표시돼 있는 2월과 3월은 조금씩 다가오는 봄 냄새가 더 향긋한 연인의 달이다. 숫자 ‘14’ 위에 그려진 하트 그림은 어떻게 이날을 보내느냐에 따라 더 커질 수도, 더 작아질 수도 있다. 어떤 선물이 좋을지 고민이라면, 연인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높여주는 화장품은 어떨까. 연인을 위한 화장품 선물법에 대해 들어봤다.
밸런타인데이
남친의 스타일부터 파악해보라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남자 친구를 위해 어떤 화장품을 선물해야 할까? 초콜릿을 선물할 때도 고소한 너트가 들어 있는 것이나 누가가 들어 있는 화이트 초콜릿, 카카오 함량이 높은 쓰디쓴 다크 초콜릿 중 그의 입맛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하듯 미용제품을 선물할 때도 남자 친구의 취향을 먼저 살피는 것은 기본!
남자 친구가 증권가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깔끔한 형이라면, 기본적인 피부 관리 이외에 외모를 한 단계 높여주는 데 필요한 아이템을 선물해도 좋겠다. 피부 결점을 숨겨주는 컬러 로션이나 화이트닝, 필링 제품 등 아무리 세련된 남자라 해도 스스로 구매하기는 선택의 어려움이나 어색함이 따르는 제품이 선물하기에 적합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효과를 따져보는 것도 좋지만 꼭 남성용 제품 라인을 선택하라는 것. 남성용 제품의 경우, 같은 기능성 제품이라도 여성용보다 사용하기 훨씬 간편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옆에서 굳이 설명서를 읽어주며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집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향수 역시 선물하기 좋은 품목. 향수의 경우, 냄새도 향이지만 무엇보다도 이미지에 호소하는 제품이므로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용기를 가진 최신 버전의 향수가 어울린다. 예를 들어 샤넬의 ‘알뤼르 옴므 에디시옹 블랑쉬’나 이세이 미야케의 ‘로디세이 뿌르 옴므 플리즈 투 미트 유 시리즈’는 감각적인 미감을 만족시키는 데 제격인 아이템이다.
남자 친구가 털털하고 무난한 스타일인데다,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자칫 그의 취향을 웃도는 선물을 했다가는 화장품이 장식품으로 전락할지 모르기 때문. 이런 경우, 매일 사용하는 피부 관리 제품을 성분과 기능 면에서 한 단계 높여 선물하는 게 좋겠다. 비누 대신 각질 제거 기능이 추가된 세안 전용 젤이나 면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안 폼을 선물해보자. 버릇처럼 스킨 로션을 바르는 남자를 위해서는 주름 개선, 노화 방지 등 멀티 기능으로 무장한 기능성 로션이나 에센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피부에 자극이 되는 향 위주의 토너보다는 순한 식물 성분이나 유기농 성분을 함유한 토너를 선물한다면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에 가까워질 것이다.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즐기는 남자 친구에게는 보습과 자외선 차단제 기능을 동시에 갖는 모이스처라이저가 최상의 선물. 피부 타입에 따라 ‘오일 프리’ 또는 촉촉한 수분감의 제품을 골라주고, 자외선 차단지수는 최소 SPF 3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자. 건강센터에서 무거운 운동에 집중하는 남자라면 보관함에 두고 사용할 만한 샤워젤과 보디로션, 간단한 로션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살이 찌기 쉬운 복부의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남성 전용 슬리밍 패치를 더해 운동을 즐기는 데 동기 부여를 해주는 건 어떨까.
만난 지 얼마 안 돼 마음을 건네기에 조금은 어색한 남자에겐 어떤 선물을 하는 게 좋을까? 그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전이라면 누가 받아도 쓸 만한 용도이면서도 당신의 센스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을 고르자. 무향이며 환절기에 촉촉한 입술을 가꿔주는 키엘의 ‘넘버 원(No.1) 립 밤’,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오리진스의 ‘피스 오브 마인드’, 상큼한 향이 기분까지 높여주는 에이솝의 ‘아로마틱 핸드 밤’ 등 언제든 휴대 가능하면서도 사용할 때마다 당신을 떠올리게 해줄 간단한 아이템이면 충분할 것이다.
화이트데이
색상 컨셉을 ‘화이트’로 잡아볼까?
많은 남성들이 오해하는 부분이지만 화이트 데이에 여성들은 향기로운 꽃다발과 달콤한 캔디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값비싼 핸드백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줄 화장품을 선물한다면 호감도는 한층 오른다. 문제는 여자친구보다 화장품을 잘 모른다는 것! 여기 여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몇가지 선물 아이디어를 준비했으니 주목해보자.
사탕과 함께 ‘스위트’(sweet) 콘셉트의 화장품 선물은 좋은 아이디어다.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 향, 때로는 사탕이나 초콜릿 향이 나는 립 글로스는 화려한 색감 덕분에 사탕과 함께 포장하기에도 그럴듯하다. 이왕이면 랑콤의 ‘쥬이시 튜브 월드 투어’나 베네피트의 ‘핑크 투 플리즈 어 우먼’처럼 일러스트가 그려졌다든지, 사랑스러운 분홍빛의 제품을 선물한다면 여자친구는 소녀로 돌아간 듯한 기쁨을 느낄 지도 모른다.
화이트 데이에 어울리게 선물의 색상을 ‘화이트’로 잡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러한 콘셉트로 고를 만한 것은 화이트닝 스킨 케어, 화이트 톤의 메이크업 제품 등이 있다. 화이트닝 스킨 케어의 경우 봄철을 맞아 여성이라면 누구도 마다지 않는 최고의 아이템이니 주저하지 말고 에센스 위주로 고르자. SK-II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기간 인기 제품인 ‘화이트닝 소스 덤 데피니션’을 구입하면 마스크까지 두 장 더 준다니 이런 특별한 행사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 역시 흰생 용기에 담긴 화이트닝 기능의 콤팩트나 흰색의 브라이터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화장품 브랜드의 통계를 보면 여성들은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톤 밝은 콤팩트를 사용하고, 또 라일락 같은 화사한 피부를 연출해주는 하이라이터만큼 여성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는 화장품도 드물다는 사실도 명심할 것.
몸도 마음도 예민한 여자 친구라면 ‘퓨어’(Pure) 콘셉트의 선물이 어울린다. 최근에는 오레브, 온뜨레와 같이 유기농 화장품만을 판매하는 화장품 편집 매장이 속속 문을 열었다. 이곳에 들르면 순수한 꽃과 식물을 이용한 향기로운 화장품을 접한다. 여자친구의 화장품 취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피부 관리 제품보다는 보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 대부분의 여성은 샤워 제품, 보디 제품에 관심이 많으며, 또 이러한 종류의 화장품은 실용적이면서도 한편으로 감각적인 이미지를 주므로 화이트 데이 선물로 손색이 없다.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건네줄 때 제품의 향기나 성분에 대해 얼마나 심사숙고 해서 골랐는지 전하며 섬세한 남자 친구의 면모를 보이는 것도 잊지 말자.
이것도 저것도 고르기에 쉽지 않다면 ‘트렌디’(Trendy)가 해답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특별한 행사, 또는 계절별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기 마련. 어떤 여성들이 사용해도 무난하도록 색상 팔레트 형식이 많고 주로 예쁜 액세서리 같은 모양을 한 것이 대부분이니 선물로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다. 게다가 이런 한정판 제품의 경우, 가장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과 색상이니 부담 없이 구입하고 선물하라. 감각만큼은 결코 의심 받지 않을 것이다.
장은수/ 뷰티 칼럼니스트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뢰도 1위' 믿을 수 있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아이디어드림 > 아이디어거래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옷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쇼핑몰, 애플그린 (0) | 2008.02.18 |
---|---|
" 대통령 취임식에 한복을 꼭 입어주세요 " ... 한복협동조합, 대통령취임준비위에 서명서 전달 (0) | 2008.02.18 |
[신상품]비너스, 올해 신제품 '샤인V' (0) | 2008.02.18 |
원더걸스 소희, 예은 졸업 소식에 현아도 관심 부쩍 (0) | 2008.02.18 |
최성국, 공형진이 제안하는 2008년 패션 코드, 츄리닝 (0) | 2008.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