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졸업후 증권회사나 은행에 취업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전에 증권회사 취업과 관련된 질문을 올렸었죠...그런데 답변해 주신 내용을 보면 증권회사 취업을 굳이 권하고 싶지 않으시다거나 심지어 강하게 만류하고 싶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답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현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께서 솔직히 증권회사 취업을 권하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저로서는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질문드립니다...저는 증권회사 취업을 1순위로 하고 은행이나 보험사를 다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증권회사와 은행 등의 장단점을 알고 싶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추천해 주셔도 좋구요...급여나 근무환경, 업무량, 앞으로의 비젼등을 고려할때 어느 쪽으로 취업하는 것이 나을지 알고 싶습니다.
아직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새내기라서 아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좀 도와 주세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문자가 설택한 답변

직전 답변에 나섰던 현업 종사자입니다.
왜 말리려고 하는지 궁금하신거 같네요. 은행이랑 증권 중에 어느 곳이 나은지도
고민이신것 같구요..
이렇게 질문을 오히려 드리고 싶어요.

구조조정을 앞 둔 회사에 들어가고 싶습니까? 아니면 구조조정이 끝난 회사에
입사하고 싶으십니까?
은행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업종입니다. 그러나 증권은 아직 구조조정이
안료되지도 제대로 시행되지도 않은 업종입니다. 게다가 상당히 구태하고요.
여기에서만 봐도 증권회사로의 입사를 솔직히 권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증권회사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러가지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무척 불안합니다.

또, 한가지 아마 증권회사를 생각에 둔 배경엔 고액연봉을 염두에 두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전에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98년 말부터 99년 00 년... 그 당시 억대 연봉자들 수두룩했습니다. 농담으로하면
판,검사 안 부러운 일등신랑감이었죠.
그냥 지점에 앉아서 오는 전화 받아서 조금만 열심히 영업하면 1년에 1억이
넘는 돈 받아갔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깐요..
하지만 지금은 안 그렇습니다. 억대 연봉 증권업종 내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무임승차 효과도 없거니와 성과급을 받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일반 대기업 재벌제조업체 비해 높은 연봉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습니다. 금융권 연봉이 쎄다고 하는데 최근엔 은행,카드사의
연봉이 가중되어 높은 것이지 증권쪽의 연봉이 가산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어느 업종이나 스타급이 되면 억대 연봉 가능하죠.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시는 걸로 알고 이렇게 말씀 드린 것이구요.

비전.. 성장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좀 들지 않으시는지요?

금융권은 앞으로 미국식이나 일본식 2 중에 한 방향으로 흐를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최근의 사태를 보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미국식인데, 미국식 방향은 종합투자은행입니다.
은행을 대형화 시켜 증권,보험,투신,예금,부동산 등을 하나로 묶어 종합적인
자산 운용사로 거듭나는 방향인데. 잘 알려진 골드만삭스,메릴린치..
모 이런 회사들이 그런 성격의 회사들입니다. 즉, 은행에서 모든 금융업무가
이뤄진다는 뜻이죠. 결국 자금력,영업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증권회사들은 대형은행들에게
편입되어 갈 것입니다. 최근에 보면 굿모닝신한 같은 경우를 봐도 아시겠지만...

은행이 증권보다 제 개인적인 편견을 가지고 보면 약 3천배 좋습니다.
공무우너처럼 눈치만 보면서 슬슬 깨질때 깨지고 월급이나 타면서..
나중에 명퇴금이나 받고 나올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아주 질 나쁜 자세의
직장인이 아니라면... 은행쪽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은행은 향후 발전성이 국내에선 큰 업종입니다. 증권은 발전이 아니라 흡수되어
갈 흐름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보는 개인적 편견으로는 그렇습니다.
따라서 흡수의 주체가 될수 있는 은행업종이 나아 보입니다.

또 근무환경 등의 기타 요소를 질문하셨는데요..
은행 쪽은 (증권도 비슷하지만) 리테일업무가 있고, 지원업무가 있습니다.
지점에 나가서 텔러로서 일하면서 진급해 나가는 .. 모 그런 케이스와
본사부서에 베치되어 자산 운용등에 종사하거나 순수한 지원부서로서
인사,총무,마케팅,홍보 등.. 그런 업무가 있습니다. 일반 제조업체와 다를바 없지만
지점영업과 자산운용이 있는 차이입니다.

결론적으로 증권업 종사자로서...
은행쪽을 더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자신이 뜻한 바가 있다면 증권쪽이 무조건
나쁜 건만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대학생이고 졸업 앞둔 취업반이라면
은행쪽을 선택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증권쪽에 목숨건게 아니라면..
왜 그런 친구들도 가끔 있습니다. 한국의 피터린치가 되겠다는 그런 포부로 ...
열심히 공부하는.. 저도 그런 축이었습니다만...
최근엔 무척 괴로운..

암튼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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