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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배려 차원의 볼거리인가? 혹은 연장 명분의 늘어지기인가?
3회 연장을 확정 짓고 오는 28일 23회로 종영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뉴하트'(극본 황은경, 연출 박홍균)가 이로 인해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16,17회를 연속으로 방영한 '뉴하트'는 이날 방송에서 광희대학교에서 모종의 거래를 제시하지만 이에 응하지 않는 강국(조재현 분)의 굳건한 의사적 신념과 함께 은성(지성 분)의 첫 사랑인 수련(서유정 분)의 등장으로 은성과 혜석(김민정 분)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특히 '뉴하트'는 이날 2회 연속 방영을 의식해서인지 혹은 설 연휴를 맞은 안방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인지 여느 때와 달리 볼거리에 치중하는 양상으로 일부 시청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물론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연장 명분의 늘어지기가 아니냐는 악효과의 우려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대로(박철민 분), 은성(지성 분), 혜석(김민정 분) 등 다섯 명의 레지던트들이 환자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는 설정으로 깜짝 볼거리를 제공했다. 혜석을 주축으로 한 다섯 명의 레지던트들이 환자들을 위해 준비한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 무대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이어졌던 극 분위기를 환기하는 차원에서는 절묘한 설정이었지만 불 필요하게 길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갈등을 넘어 신비감마저 조성해온 은성과 혜석의 관계는 의외의 해소로 허무감을 안겨줄 정도였다. 은성의 첫 사랑인 수련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다시금 갈등의 조짐이 예고됐던 은성과 혜석관계는 그동안 두 사람간 이뤄질 수 없었던 이유가 모범생 혜석을 상대로 한 꼴통 은성의 과거에 대한 열등감이었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과 함께 핑크빛 연애 모드로 탈바꿈하게 된다.
동권(이지훈 분)의 숨은그림찾기 식 등장도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은성과의 사랑을 빌어주며 혜석에게 이별을 고하는 동권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황홀했지만 연이은 등장으로 환상이 깨지고 있다. 이후로도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동권의 캐릭터는 이제 안쓰러움만 자아낼 뿐이다.
드라마 '뉴하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종영까지도 30%대의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무난히 고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장으로 인해 완성도가 결여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시청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행한 연장이 시청자를 괴롭히는 볼거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뉴하트'가 연장을 하면서 이야기 구조가 느슨해지고 있다. 사진=MBC제공]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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