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일본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싱가포르 국부펀드도 일본 부동산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모간스탠리가 보유한 일본의 '웨스틴' 호텔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를 인용, 4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모간스탠리와 진전된 수준의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가격 등 거래 조건이 합의되지는 않았다.

웨스틴 호텔은 모간스탠리가 2004년 500억엔(4억6900만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도쿄 패션가 에비스에 위치해 있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에 이어 싱가포르투자청도 침체된 일본의 부동산 시장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모간스탠리는 아나항공으로부터 호텔 13개를 24억 달러에 매입했다. 모간스탠리의 일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총 170억 달러 상당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도쿄 소재 티파니&코의 핵심 부동산을 3억2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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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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