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적 인하로 경기부양..달러가치 회복될 듯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 달에만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결정이 지난 2년여 동안 계속됐던 달러 약세 추세를 끝나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UBS의 외환 트레이더 제프리 유는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의 초점은 대출 비용에 대한 것이기 보다 성장 전망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한다면 미국은 결국은 경제 회복에 있어 주도적인 위치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유럽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금리인하에 따라 미국의 경제 성장은 지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UBS와 BNP파리바 모두 올해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최소 9%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펜하이머펀드의 로버츠 로비스 채권 매니저는 "더 이상 달러는 약세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FRB의 결정은 오랜 경기후퇴(recession)을 끝나게 할 것이며, 올해 후반부터는 회복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에 근거, 유로화로 된 자산 투자를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그는 유로화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냈었다.

통신은 달러화는 과거에도 금리인하의 덕을 봤으며, FRB가 금리를 2.75%까지 내리면서 지난 2001년 상반기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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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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