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자신의 어필, 자기만의 생각을 확실히!"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바라던 곳에 취직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2004년 여름에 신한은행에 입사한 신입사원입니다. 아직 업무 내외적으로 많이 미비하지만, 그만큼이나 면접과 연수기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기에 여러 가지 궁금한 점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류전형은 일반적인 인적사항 기술과 개괄적인 자기소개로 이어집니다. 학점은 3점이 넘고, 토익이 700 이상이라면, 충분히 합격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입행을 꿈꾼다면 자신 있게 원서를 내어보시기 바랍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신 분들에게는 합격통지 문자가 갑니다. 그러면 1차 면접을 준비해야겠지요. 1차 면접은 전형인원에 따라 나누어 며칠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본인이 속한 날이 되면 오전 일찍 본점에 모여서 경기도 기흥의 연수원으로 1차 면접을 위해 떠납니다. 9시가 조금 넘어서 연수원에 도착하면 오전에는 인원점검을 하고 나서 적성검사를 실시합니다. 무리하게 무엇인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임하시면 됩니다.

 

적성검사를 마치고 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10여명정도의 면접자들이 2명의 면접관과 함께 오후 5시 정도까지 면접을 실시합니다. 블라인드 면접이며 4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소개, 두 번째는 신한가치에 부합하게 행동했던 자신의 경험담 이야기하기, 세 번째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한 집단토론, 그리고 마지막으로 맥주한잔을 하면서 이것저것에 관한 대화를 나눈답니다. 보통 오후 5시를 조금 넘겨서 마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기소개는 보통 5분에서 7분 사이로 하면 적당하겠지요. 10명이서 한 시간 안에 해야 되니까요. 그러니까 너무 장황하게 하지 마시구요. 자신을 잘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을 짧고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보여주어야겠지요. 5분정도라도. 너무 뻔한 이야기인가요? 일단은 자신감 있게 말씀하세요. 자기소개서에 쓰셨던 이야기를 말씀하셔도 좋지만 단지 외워서 한다는 표가 나게 하지는 마시구요. 어떤 내용인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일지라도 어떻게 말할 줄 안다는 것이 면접관님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 시간은 네 가지 신한가치 중에서 두 가지를 택하여 그에 부합하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어요. 면접관님들 스타일에 따라 약간은 다르겠지만 보통 이 시간부터는 말하고 싶은 사람들만 말했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두 가지 정도의 주제를 가지고 잠깐 생각해보게 한 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조는 양심적병역거부와 배드뱅크에 관해서 토론을 했죠. 다른 팀들도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었으니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 중에서 민감한 정치문제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해보시고 가시면 좋겠죠. 그리고 이런 토론 시간에서는 물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과 다른 사람의 의견 또한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답니다.

 

네 번째는 맥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담화를 나누는 시간인데…. 글쎄요 이 시간이 얼마나 당락을 좌우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피곤하더라도 좋은 인상 남길 수 있을 정도의 미소와 어투로 적당히….

 

1차 면접이 끝나고 나면 2주정도안에 합격자 발표가 나고요. 본점으로 2차 면접을 간답니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약간의 압박면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구요. 보통 비상경계열일 경우 왜 은행에 지원했나? 학점 토익 등 각종 성적이 안 좋을 경우 왜 안 좋냐? 휴학을 했을 경우 왜 했나? 휴학동안에는 무엇을 했나? 그리고 어학연수 등의 경험이 있을 경우 그런 경험이 은행에서 많이 쓰이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괜찮겠냐? 등의 질문을 하십니다. 그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내용보다도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더욱 중점적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면접얘기가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신한은행은 일단 좋은 은행입니다. 일이 바쁘다는 얘기를 들어오기 전에 많이 들었는데, 그건 자신이 배치 받는 지점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 편이고요, 다른 곳 에서 일해보지 않아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어딜 가도 신입직원이 이 정도 일을 하지 않는 곳을 없을 거란 생각은 듭니다.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두는 경우는 모르겠습니다만 일이 많으면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오시지는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연봉이랑 복지후생은 홈페이지에 대략 나와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연봉도 개개인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고요. 대충 군대 다녀온 남자 기준으로 신입이 3700 수준이라고 알고는 있습니다만, 저도 겨우 2개월 다니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급하게 적느라 글이 정리되지 못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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