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의 헛기침이 불어오는
매년 늦가을쯤이면
저멀리 북녘에서 새떼들이
무리지어 내려옵니다.
그 가운데에도
무리 가운데에서 제일 먼저 앞장서서
무리를 안내하는 대장새는
길을 알고 가는 건지 모르고 가는 건지
무작정 달려나가죠.
대장새는 고독합니다.
뒤에 따라오는 군중들속에
절대적 고독과 상대적 고독 모두 겪으며
그래도 쉬지 않고 버둥거립니다.
하지만 대장새는 외롭지 않습니다.
수백만 킬로가 지나면 따뜻한 오아시스가 있고
그 안에 무리의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장새는
비바람과도 친구하고 먹구름하고 친구하면서
끊임없이 버둥거립니다.
그러기에 그의 버둥거림은
아름답습니다.
추앙받습니다.
무리가 남쪽을 찾아내어
내려가는 것은 본능이지만
수백만 킬로의 고통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대장새의 영혼이 깃들여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독수리에게 대장새가 잡혀간다해도
그의 영혼이 식지 않는 한
무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무리에게 있어 그는
눈속의 모습뿐 아니라
'영혼의 대장' 이기 때문입니다.
- 04. 11. 19 늦은 11:00 -
매년 늦가을쯤이면
저멀리 북녘에서 새떼들이
무리지어 내려옵니다.
그 가운데에도
무리 가운데에서 제일 먼저 앞장서서
무리를 안내하는 대장새는
길을 알고 가는 건지 모르고 가는 건지
무작정 달려나가죠.
대장새는 고독합니다.
뒤에 따라오는 군중들속에
절대적 고독과 상대적 고독 모두 겪으며
그래도 쉬지 않고 버둥거립니다.
하지만 대장새는 외롭지 않습니다.
수백만 킬로가 지나면 따뜻한 오아시스가 있고
그 안에 무리의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장새는
비바람과도 친구하고 먹구름하고 친구하면서
끊임없이 버둥거립니다.
그러기에 그의 버둥거림은
아름답습니다.
추앙받습니다.
무리가 남쪽을 찾아내어
내려가는 것은 본능이지만
수백만 킬로의 고통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대장새의 영혼이 깃들여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독수리에게 대장새가 잡혀간다해도
그의 영혼이 식지 않는 한
무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무리에게 있어 그는
눈속의 모습뿐 아니라
'영혼의 대장' 이기 때문입니다.
- 04. 11. 19 늦은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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