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지식통통 전 60권  (한국톨스토이)

 

 

먼저 책을 본 순간...확 눈에 띄는 그림으로 인해 빨리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도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자~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역사와 신화 이야기 부분에 포함책입니다. 고대 현대의 문명이 발달하기 훨씬 이전에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 못지않은 섬세한 사진과 여러 가지 지식을 습득하기에 좋도록 상세한 설명을 함께 겯들이고 있습니다.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 정원,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로도스의 거대한 신상,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아직 6세인 우리 아이에겐 생소한 이름들이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집중하면서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보는게 신기했습니다.

하긴 어른인 제가 봐도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눈을 떼지 않고 봤는데 아이는 더 재미있었겠지요?

책 뒤엔 판도라 지식상자 페이지가 따로 있어서 현대 세계의 신 7대 불가사의로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멕시코의 치첸이트사 피라미드, 페루의 마추픽추, 호마의 콜로세움, 요르단의 페트라, 브라질의 거대 예수 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고대 7대 불가사의와 함께 볼 수 있게 해 두어서 좋습니다.

 

<못 먹을 건 없다!>

 

 

문화와 사회 이야기 편에 속하는 책입니다. 3권의 책 중에서 아이가 제일 재미있게 읽고 또 읽었던 책입니다. 연신 "우웨~우웩~ 난 절대 저런거 안먹어"하면서도 재미있게 보고,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캐비아(철갑상어의 알-서양 요리의 흑진주라네요. 이건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었습니다.), 송로버섯(식탁의 검은 다이아몬드-우리나라 송이버섯처럼 유럽에서 최고로 치는 버섯입니다.), 푸아그라(기름진 간-거위나 오리의 간을 잔인하게 기름지게 만들어요. 그림속의 거위들의 표정이 엄청 불말스럽네요.), 모기 눈알 수프(신기하기도 하고, 꺼림칙하기도 한 음식이지만 맛은 끝내준다네요.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애벌레, 독거미구이, 코피루왁(세계에서 가장 비싼커피-커피매니아인 제가 그 맛이 제일 궁금한 것 중 하나예요), 사람고기 먹는 식인종(이 페이지에서 아이가 얼굴 표정이 굳어지더군요..어린 아이들에게 이 대목은 충격인 것 같습니다.), 먹는 흙, 쥐고기, 피, 개고기, 악어요리, 복어, 곰 발바닥 요리, 연와탕(제비집), 샥스핀, 패스트푸드..세계 여러 나라의 갖가지 진귀하고 신기한 요리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요리는 반갑고, 처음 보는 요리는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몇가지 음식은 끔찍하고 충격적이긴 했지만,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판도라 지식상자에서는 종교에 따라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소개되어 또다른 읽을거리가 있습니다.

 

<세계의 놀라운 건축물들>

 

 

문화와 사회 이야기 편에 속하는 책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멋진 건축물들을 보면서 마치 그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이 일어날 만큼 멋진 책인 것 같습니다. 아이는 책 속에 나오는 건축물들을 언젠가 꼭 보러 갈거라고 다짐을 하더군요. 책 한권으로 아이에게 꿈을 심어주고, 지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습니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건축물로는 파르테논, 콜로세움, 아미앵 대성당, 베키오 궁전, 산피에트로 대성당, 상크트바실리 대성당, 베르사유 궁전, 세인트폴 대성당, 아야 소피아, 타비마할, 알함브라 궁전, 앙코르와트, 자금성, 히메지성, 영국 국회 의사당, 파리 오페라 극장, 사그라다 파밀리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입니다. 실제 건물의 사진과 함께 귀여운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주며, 실제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그림입니다.

세계 멋진 건축물들을 한 곳에 모아 책으로 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맨 뒤 판도라 지식상자에서는 세계의 명물 다리와 탑/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베스트5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판도라 지식통통을 만난 건 행운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의 입맛을 맞추어 주는 책.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주는 살아있는 그림이 있는 책.

갖가지 지식을 깊이있게 습득할 수 있게 해 주는 책.

이것이 바로 판도라 지식통통입니다.

 

하루 빨리 판도라 지식통통의 다른 책들도 접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