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이장우 지음
형설라이프 2009.11.10
펑점

매일 경제생활 속에서 그리고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서 세계 초일류 기업, 글로벌 기업 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등 대기업의 이름들에 익숙해 하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세상사람들은 이런 생활 속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대기업 또는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안정되고 편안한 생활을 보장한다고 생각해 왔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잘나가는 대기업이 먼 미래에 20년, 30년 이후에 계속 존재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지금은 각종 IT기술의 발전과 글로벌화에 따라 1, 2년도 예측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어떤 것이 옳은 길이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Free Agent Nation'의 저자 Daniel Pink의 주장에 의하면, 현재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서 일하는 미국인은 10%도 안되며 평생 직장 개념은 오래전에 없어졌다고 한다.

대기업, 국가 조직을 비롯한 큰 조직의 특성은 의사결정과 실행에 있어서 그 움직임이 공룡처럼 느릴 수 밖에 없다. 또 그것이 큰 조직들이 움직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하는 방식은 대형 투자나 기간 산업 등의 안정적이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일들에는 유효한 업무처리 방식이다. 또 세상에는 이런 일을 담당할 조직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하루하루 세상의 변화속도가 빠른 세상에선 굳이 대기업, 크고 안정된 직장만을 선호하는게 현명한 선택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요즘 개인들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또 그들의 성공담 또는 그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들이 각종 신종 매체들(특히,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 되는 세상에 살면서... 일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1인 창조기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본 책은 독특하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찾아내에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하거나 서비스로 개발하는 사업체(?)들을 분석한 보고서 같은 느낌이다.

먼저 1장_1인창조기업가 만나기에서는 1인 창조기업시대의 도래를 얘기하고, 1인창조기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실제 읽다보면 성공스토리의 주인공들은 인터넷 세상을 중심으로 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기술해주어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내용들이어서 좋았다.

2장_1인창조기업 들여다보기에서는 1인 창조기업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다. 생업신규창출+집필/강연, 원천기술/제조/창작형+본업 전환/확장형, 컨설팅/서비스/지원, 기힉/발상/개발+겸업/취미로 크게 분류하고 각 카테고리별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1인창조기업들의 활동별로 중견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도시재활성화 주역, 플랫폼 기업 등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3장_1인창조기업 되기에서는 1인창조기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으로서 준비방법, 1인창조기업가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된 1인창조기업가들은 1)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갖고 있고, 2)남들보다 앞서 그것을 개척했으며, 3)주로 인터넷 기반을 통해 그 저변을 넓혀갔고, 꾸준한 수익모델을 창출한 걸로 보인다. 과거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사업자등록부터 시작해 각종 복잡한 행정절차들을 거쳐야 하고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컸다. 하지만 이 책의 1인창조기업들은 굳이 사업자등록을 갖출 필요도 없고, 컴퓨터 한대와 자신의 전문분야 또는 관심분야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는 걸 독자들에게 알려주면서, 국가적으로 많은 1인창조기업가들이 나오길 바라는 것 같다. 지금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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