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우수급식산업대전 
〔눈에 띄는 상품 · 식자재 · 템〕 
안전-영양-맛 살린 아이디어 상품들 속속 출현

청국장에 초콜릿을 입힌 초코볼, 참마와 보리로 만든 빵… 영양에 맛을 더한 식품들이 급식업계를 향해 줄 서고 있다. 식품 신선확인 라벨, 3단계 살균보관소 등 안전을 보강한 식자재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6월 24~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우수급식산업대전.’ 고급화된 식품과 위생시스템을 겸비한 식자재가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9 우수급식산업대전’은 식품 안전 신뢰 회복을 위한 시도들이 주를 이뤘다.
우선 우리 농산물 사용 업체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입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현저히 떨어진 만큼 국산 농산물을 사용해 제품 개발에 나선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 

다음으로 눈에 띈 현상은 영양소가 풍부한 아이디어 제품 확대다. 급식으로 제공되는 만큼, 영양을 강조한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눈에 띄는 상품과 식자재, 새로운 시스템 등을 종합했다.

눈에 띄는 상품

√ ‘청국장 초코볼’ / 두가온
두가온 ‘청국장 초코볼’은 청국장 상태로 발효된 국산 콩을 그대로 진공 동결 건조시킨 뒤 초콜릿 코팅을 입혀 생산한 제품이다. 청국장이 가진 특유의 향은 감소시키고 초콜릿의 달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먹기 편하게 생산됐다. 
김영배 두가온 대표는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 중 하나인 청국장을 먹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초콜릿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콩이 가진 풍부한 효소, 영양성분은 그대로 살아있어 아이들을 비롯한 어른들의 영양 간식으로서도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청국장 초코볼’은 2007년에 개발된 상품으로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 ‘안동 참마 보리빵’ / 안동참마보리빵
찹쌀떡처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안동참마보리빵’. 안동에서 생산한 참마와 찰보리만으로 빵을 만든다. 방부제, 밀가루, 트랜스지방은 전혀 첨가돼 있지 않으며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안동의 여러 단체 및 급식 부문에 간식대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유통기한은 4일이며 낱개 포장돼 생산하고 있다. 참마는 비타민과 소화효소가 풍부하며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위를 건강하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 ‘고구마&호박죽’ / 참샘골
참샘골의 ‘고구마&호박죽’은 충남 서산에서 자라난 호박 75%, 찹쌀 10%, 고구마 7%를 혼합해 만든 식품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분말형태의 호박죽과 달리 호박을 생으로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멸균처리 후 레토르트 식품으로 출시했기 때문에 식사대용 간편 식품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근영 참샘골 대표는 “완제품으로 생산됐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여름에는 차갑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유통기간은 약 1년.


√ ‘요러캐’ / 한국야쿠르트  
어릴 적 여름이면 얼려먹곤 했던 액상 요구르트가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출시됐다. 한국야쿠르트에서 여름 시즌상품으로 출시한 ‘요러캐’는 급식 후 디저트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상품. 비타민과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승혁 한국야쿠르트 과장은 “5월부터 9월까지 집중 판매되는 여름겨냥 제품으로 한 해 평균 1만여개가 팔리고 있다”며 “유산균은 얼려도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 없이 그대로 섭취가 가능한 건강 기능성 제품”이라고 전했다.


√ ‘다이어트한 딸기, 대추 과자’ / (주)하늘땅 영농조합법인 
충북 지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딸기와 대추를 이용한 과자상품. 대추, 딸기를 원형 그대로 일주일간 동결건조 후 생산한다. 분말형태로도 생산 가능하지만 급식납품의 경우 원래 모양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다. 건조된 제품으로 1년 365일 구입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곽덕철 (주)하늘땅 대표이사는 “동결건조한 딸기의 경우 물에 불리면 본래 가지고 있던 딸기의 식감이 살아난다”며 “갈아서 분말로 사용할 경우 딸기향을 첨가한 딸기맛 제품과는 달리 영양적인 면에서 뛰어난 제품”이라고 밝혔다.


√ ‘네모난 계란’/ 가농바이오
가농바이오에서 출시한 ‘네모난 계란’은 경기도 포천에서 생산된 1등급 계란을 사용한다. 1000㎖ 우유팩에 20개 분량의 계란이 들어있다. 노른자, 흰자, 노른자와 흰자가 섞인 3가지 형태가 출시돼 있어 요리 용도에 따라 골라 사용 가능하다. 기계로 계란을 풀기 때문에 휘핑력이 좋아 제과 제빵에 사용하기에 좋고 계란액의 물성이 걸쭉해 지단요리에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유사 제품들 중 1등급 계란을 사용해 생산한 건 가농바이오가 유일하다.


안전 보강 시스템 
제품 구입 시 육안으로 신선도의 선별이 불가능한 제품이 여럿 있다. 육류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이런 식품의 신선도를 감별할 수 있는 라벨이 보급돼 주목받고 있다. 과일, 채소, 육류를 비롯한 냉장식품의 신선도를 변화하는 라벨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급식의 경우 대량 조리하기 때문에 청결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요리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 각각 세균을 관리할 수 있는 3단계 세균살균소가 개발돼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눈에 띄는 식자재

√ ‘이오(eO)’라벨 / (주)크리올로그 코리아
‘이오’라벨은 변질되기 쉬운 제품의 신선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간과 온도 변화에 따른 지시계 TTIs(Time-Temperature Indicators)로서 냉장 보존 제품들의 포장 위에 부착하는 스티커다. 스티커에 내재된 특수젤은 시간과 온도에 따라 반응하는데 젤의 색이 초록색인 동안은 신선함을 나타내고 빨간색으로 변하면 변질됐다는 의미다. 이 특수젤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및 아드리아 식품 연구소에서 개발됐으며 육안으로 변질확인이 불가능한 모든 신선식품에 활용이 크다.


√ ‘콤비스팀오븐’ / 대영제과제빵기계공업
32년간 제과제빵전문기기와 식품기기를 전문으로 제작한 대영은 국내 오븐 판매 1위 업체다. 지식경제부 신제품인증(NEP)을 받아 우선구매대상이며 조달청 우수제품이기도 하다. 자체 A/S 고객만족팀이 구성돼 있고 순수 국내 기술 제작으로 부품을 100% 보유하고 있다.
100인분용부터 1000인분용까지 총 5가지 모델의 오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30매의 용기가 들어가는 오븐은 한국 여성 표준 키에 맞춰 생산한 것으로 병원, 학교, 기업 등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가 조달청인증을 받은 제품은 동급의 다른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3단계 살균 위생시스템’ / HK                  
HK는 위생기기를 중점으로 HACCP 재를 비롯한 종합주방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세균, 식중독, 위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3단계 살균보관소를 개발, 생산했다.
조리하기 전에, 조리 중에, 조리 후에 세균을 관리할 수 있는 3단계 살균시스템이다.
살균보관소에 들어간 작업복이 빨리면 2시간 건조 후 2~3분 오존가스가 방출돼 소독된다. 오존살균방식은 살균능력이 뛰어나며 산소와 만나면 가스성분의 유독물질은 소모되기 때문에 건강에는 해가 없다. 기존 자외선으로 생산됐던 살균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 고무장갑 등 소독되기 어려웠던 작은 부분까지 세균제거가 가능하다

 

자료출처 : 더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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