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트랙-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메시지
잘 갖춰진 이민 유치제도 우수인재 보급 통로 역할 … 학부땐 학과경계 없애 융합교육을
'글로벌 인재포럼 2008'에서는 대학 개혁이나 기업의 인재육성 전략뿐 아니라 이민과 인재유출 현상,학문 간 융합 현상의 확산 등 인재 관리와 관련된 새로운 이슈들도 많이 다뤄졌다.
'스페셜 트랙'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새로운 이슈들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고민해야 할 사항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된 제안들도 무더기로 제기됐다. '글로벌 HRD(인적자원개발) 측면의 핵심역량 개발'을 다룬 '스페셜 1세션'의 좌장을 맡은 이민규 중앙대 교수는 "인재 육성과 관련된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돼 정부나 기업에 많은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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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유치도 시스템 갖춰야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세계 각국은 이민을 통해 우수한 글로벌 인적 자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따라서 이민자들의 안정된 정착을 유도하려면 이민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민과 글로벌 인력 유출입'이란 주제의 세션에서 수전 매카시 영국 이민위원회(OSIC) 위원장은 "이민을 통해 질 높은 인력을 유치하려면 비자,이민 대행사 등 편리하고 안정적인 이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라이언 캐나다 연방이민협회(CSIC) 회장도 "이민자들이 계속 남아 캐나다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수한 이민 메커니즘을 만드는 게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규모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한국도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민 정책을 기존의 규제 위주에서 개방적·교류 중심적으로 전환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문 융합 더욱 확대돼야
기술 융합과 학문 간 통합은 현재 진행형이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데 참가자들은 공감했다. 이에 대비해 전 공간의 장벽을 낮춰 다양한 전공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창조적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박구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전문위원은 '융합 현상의 확산과 인재 양성'이란 세션에서 "21세기 들어 나노 기술,정보통신 기술,바이오 기술 등의 융합이 급속히 확산되고 산업 간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교육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전공 분야 간 장벽을 낮추자"고 주장했다. 조영호 KAIST 교수는 "학부 과정에서 학과 간 경계를 아예 없애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미하일 로코 미국과학재단 선임 고문은 "2000년 나노기술재단을 설립해 어렸을 때부터 교육시켜 봤더니 어린 나이일수록 더 쉽게 받아들였다"며 "대학생부터 통합 교육을 하는 것보다는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도록 복수의 전공 분야를 가르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뇌 훈련으로 창의성 증진 가능
'뇌 과학과 창의성'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뇌파 훈련이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창조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뇌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다소 엉뚱해 보이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실험 결과가 제시돼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존 그루질리아 런던대 심리학과 교수는 "음악을 전공한 1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뇌파 훈련을 시킨 그룹이 훈련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즉흥 연주나 표현력,무대에서의 자신감이 높았다"는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총장은 "강렬하고도 지속적인 자극이 결국 뇌 깊숙이 내재된 창조적 에너지를 이끌어 낸다"며 "이를 위해선 뇌를 잘 활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세션에 참가한 300여명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뇌훈련 시범을 보이며 동참을 유도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우주시대 인력 양성 절실
우주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적합한 인재 양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우주항공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우주 공간 자체가 글로벌한 공간이기 때문에 경쟁도 글로벌하게 이뤄진다"며 "꿈과 열정을 갖고 있는 동시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표수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은 "내년부터 공군사관학교에 우주 분야 전공이 설치되는 등 공군 내에서 우주 교육 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전에서 46개 위성이 사용된 반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100개의 위성이 사용되는 등 현대 전투에서 우주 기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2016년까지 3600명의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재의 교육 방법으로는 인력 수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주항공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마켓 중심의 교육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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