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으로써 이겨서 윗사람이 된다.

 

현대 일본 정치계를 주름잡았던 다나카 가쿠에이는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수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가 그런 조건으로 일본 정치계의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다나카가 대장성 장관으로 임명되었을 때의 일이다. 대장성은 정부 부서 중에서도 가장 엘리트 집단관료의 집합체인지라 사람들은 도쿄대학 출신이 그득한 그곳에서 다나카가 과연 잘 버텨낼 수 있을 지 걱정하였다.

  대장성 안에서의 기류는 심상치 않았다. 그러나 다나카는 장관 취임 연설을 시작한 지 단 5분 안에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부심 강한 대장성 관료들을 매혹하였던 것이다.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듯이 여러분은 일본의 수재 중에서도 수재들입니다. 그리고 나는 초등학교를 겨운 마친 정도인데다가 대장성 일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그러니 대장성 일은 여러분이 하십시오. 나는 뒤에서 책임을 지는 역할을 맡겠습니다."

 

* 출처 : 리더의 아침을 여는 책(김정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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