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이 의미없는 글로 게시판을 채우는 속칭 ‘도배’를 차단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7일부터 모든 게시글의 인터넷주소(IP)를 부분 공개하고 ‘실시간 논쟁글’을 신설하는 등 아고라 서비스를 개선한다. 다음은 24시간 이내 누적 게시글이 일정 수 이상인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모니터링해 게시글 관리원칙에 어긋날 경우 글쓰기 제한, 아이디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다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촛불시위의 진원지로 아고라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인들이 아고라의 의견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IP가 공개되면 다른 사람 이름으로 게시물을 올렸더라도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또 ‘실시간 논쟁글’을 신설,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 양측의 주장을 추출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토론광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건강한 토론장과 균형잡힌 토론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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