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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특보…김형태 변호사 "검찰, 갑갑할 것"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박성제)가 4일 특보에서 검찰의 <PD수첩> 수사와 관련한 대 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MBC본부는 이날 특보에서 "2008년 7월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과 정부가 노리고 있는 것은 <PD수첩> 죽이기, MBC 민영화, 방송장악일 것입니다"라며 "방송을 장악할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광기가 두렵습니다"라고 밝혔다.
MBC본부는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 도축 시스템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한미쇠고기 협상의 비상식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국민들은 몰랐던 사실을 보면서 분노했고 결국 대통령도 머리를 숙이며 인정했습니다"라며 "이제 촛불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판단해서인지 정권과 한나라당은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MBC본부는 "진실은 늘 꼭꼭 숨어 있어서 파헤치기가 어렵지만 오류는 순식간에 겉으로 드러나기에 <PD수첩>은 그 오류들을 취재해서 방송한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100% 안전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까. 정부의 한미 쇠고기 협상이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PD수첩>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도 MBC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오역'이라는 검찰과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먼저 오역이 아니다. 오역으로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1차적인 대상자인 인터뷰를 한 취재원들이나 아레사 빈슨 어머니와 휴먼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설령 오역을 했다 하더라도 그 오역으로 정부의 정책에 대해 어떤 명예훼손을 했는지 입증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명예훼손 혐의는 공중에게 알려진 내용, 즉 대중들이 시청한 프로그램에만 근거해서 성립하기에 절대로 취재 원본자료를 검찰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폭력세력으로 몰아가면서 공세를 취하는 정부가 <PD수첩>을 희생양으로 삼아 반전을 꾀하고 있는 셈"이라며 "법 논리로 판단해서 별 것 아닌 사건을 이렇게 무리하게 수사해놓고 나중에 어떻게 감당할지 검찰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MBC본부는 '<100분토론>이 아고라를 간접광고 한다'는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의 주장에 대해 "지난달 5일과 12일 방송분에서 보여준 것은 아고라 게시판이 아니라 <100분토론> 홈페이지였다"며 "공적인 토론공간인 '다음 아고라'가 영업적 이익을 받았다면 도대체 어떤 것인지 정확한 근거와 수치를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또한 "SBS <시시비비>와 KBS <열린토론>, YTN 뉴스에서도 인터넷 여론 소개를 해오고 있다"며 "다음 아고라 활용은 '특정 게시판 홍보'가 아니라 '다양한 여론 수렴'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실현'이란 측면에서 오히려 칭찬 받고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종화 기자 sd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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