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아고라토론방 개선에 나섰다.

다음은 지난 2일 아고라의 모든 게시글에 대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부분공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은 스팸·도배글을 제재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다음은 이같은 내용을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공지하고 오는 7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아고라에 게재되는 모든 글은 작성자의 인터넷 주소인 IP의 3단위까지 공개된다. 즉 글 작성자의 IP가 '123.456.***.789'라는 모양으로 공개되게 된다.

또한 24시간 이내 누적 게시글이 일정 수 이상 되는 사용자는 최우선 모니터링 대상이 되며 게시글 관리 원칙에 어긋나게 되는 1차로 게시판 글쓰기 권한이 제한되며, 2차로 아이디가 정지된다.

다음이 이처럼 아고라 토론방 개선에 나선 것은 최근 불거진 일부 언론사 광고주 불매운동, 다음 아고라 게시글에 대한 신뢰도 하락 때문이다.

이에 대한 아고라 사용자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아고라 사용자들은 "IP 공개는 인터넷 주권의 훼손"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반면 IP 공개에 찬성하는 사용자들은 "이번 IP 공개로 오히려 많은 아고라 사용자들의 의견이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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