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불법행위 기획'...반발

[앵커멘트]

경찰은 촛불집회를 주도한 국민대책회의와 진보연대가 불법행위를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보고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책회의 측은 마녀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최근 국민대책회의와 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두 단체가 불법행위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압수한 문건의 내용을 그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녹취:이광수, 종로경찰서 지능팀장]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입수한 문건으로 보면, 국민대책회의와 한국진보연대가 촛불집회를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이들 문건에 매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고시가 강행되면 즉각 규탄활동을 조직해 달라는 등 불법행위를 선동하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토성 쌓기 등을 제안하면서 청와대로의 가두행진을 계획하는 등 불법행위를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하고 주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또 다른 핵심 단체인 '2MB 탄핵투쟁연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민대책회의 측은 경찰이 촛불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발표 내용도 이미 인터넷에 널리 공개된 것으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박석운, 진보연대 운영위원장]
"80년대식의 질 낮은 배후설을 다시 한번 제기하는 것이고, 특히 거대한 규모의 촛불 집회가 예정된 내이의 참가자 수를 최대한 줄여보기 위한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대책회의는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하는데도 촛불집회를 탄압하려한다며 비폭력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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