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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 PD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시청율을 흔히 ‘복불복’이라 부른다. 방송 번호를 외워 채널을 선택하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채널을 돌리다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킬 수 있다. ‘복불복’ 시청율인만큼 비교적 자극적이고 흥미를 끄는 주제로 방송을 만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비판의 화살을 받는 법. 9일 종영을 앞둔 케이블 방송 ETN의 ‘응사마 장가가자’ 코너는 적어도 그 비판을 달게 받아야 된다. 방송을 즐기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채널을 돌리다 한번쯤 그 코너를 본 적이 있다.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하는 ‘원조얼짱’ 박윤배의 등장은 처음부터 눈길을 끈다. 그의 생애 첫 주연인 프로가 아닐까.
이 프로가 내세운 국민노총각으로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하는 그를 장가가 보내겠다는 타이틀은 흥미로웠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재혼 리얼리티 프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컸다.
그러나 곧 여성 출연자들이 하나하나 등장할 때 마다 시청자들은 눈살을 지푸렸다.
환갑을 넘긴 박윤배가 도저히 어울리지 않은 20.30대 여성 출연자들과 절구통 게임(남녀가 이불위에 엉킨 게임) 등 스킨쉽을 하는 등 보기에도 낯뜨거운 장면들이 이어졌다. 30살 이상 차이나는 박윤배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가슴 성형을 했다는 여성 출연자도 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프로를 진행한 장호정 PD는 “돌싱 문화에 대해 새롭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지만 시청자들은 3개월간 방영된 도대체 이 프로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한눈에 봐도 연예인 지망생으로 보이는 20.30대의 여성들이 환갑이 넘은 국민노총각 박윤배와 재혼할거라고 믿는 시청자는 없었다.
한물간 퇴물 배우와 잘나간적이 없던 연예인 지망생들이 주연한 이 프로가 시청자들에게 준 것은 ‘성적 판타지’에 불과했다. 그것도 매우 불쾌했다는 반응이다.
김동성 기자
김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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