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짜리 소 먹으라는건 인권무시"
남문기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장은 7일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 “30개월짜리 소가 만약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30개월짜리 이상 소가 만약 주를 이룬다면 정부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어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도 말했지만 미국 교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 대다수가 20개월 이내 쇠고기를 먹는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미국 사회 자체가 상당히 합리적이고 시민들, 우리 교민들한테 상당히 이성적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를 믿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회장은 “그 못 먹는 걸(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예를 들면 먹기 힘든 걸 여기서 한국한테 먹으라는 건 사실 인권무시이고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미국 한인단체들이 전문가도 아닌데 미국산 쇠고기가 무조건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먹고 싶은 쇠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많고, 또 그 쇠고기가 결국은 (한국에) 들어오면 가격이 하락하니까 아무나 먹을 수도 있고, 국내에서 엄격한 검역통제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우리 교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전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설명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는“사실 미국 LA 갈비 같은 경우는 참 싸고 맛있다. 정말 맛있다”며 “그런데 그게 이렇게 잘못 되니까 그게 답답했다”라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일단은 우리가 식탁에서 하루 세끼 다 대하고, 어느 식당에 가나 쇠고기 없이 문 여는 식당은 별로 없다는 평범한 시민의 입장”이라며 “우리가 대한민국 정부를 편들고, 미국을 편들고 이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국내에 확산된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기우냐”는 질문에 “기우(杞憂)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한국 방송을 비판했다.
그는 MBC PD수첩 등 일부 방송을 겨냥,“한국에서 (방송이) 죽어가는 쇠고기 아니면 머리가 비어있는 것을 얘기하는데 사실 너무 자극적이고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니며, 한국TV를 볼 때는 어느 정도 반항적인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 회장은 이어 “미국에서 봤을 때 ‘이건 한국 TV언론에서 너무 심하게 한다’ 이렇게 생각하며 애들은 못 보게 한다”며 “한국방송에서 나갈 때 죽어가는 소하고 머리에 구멍 난 것, 도살장면, 이런 게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영수 기자 nomad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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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장은 7일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 “30개월짜리 소가 만약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30개월짜리 이상 소가 만약 주를 이룬다면 정부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어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도 말했지만 미국 교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 대다수가 20개월 이내 쇠고기를 먹는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미국 사회 자체가 상당히 합리적이고 시민들, 우리 교민들한테 상당히 이성적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를 믿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회장은 “그 못 먹는 걸(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예를 들면 먹기 힘든 걸 여기서 한국한테 먹으라는 건 사실 인권무시이고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미국 한인단체들이 전문가도 아닌데 미국산 쇠고기가 무조건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먹고 싶은 쇠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많고, 또 그 쇠고기가 결국은 (한국에) 들어오면 가격이 하락하니까 아무나 먹을 수도 있고, 국내에서 엄격한 검역통제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우리 교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전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설명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는“사실 미국 LA 갈비 같은 경우는 참 싸고 맛있다. 정말 맛있다”며 “그런데 그게 이렇게 잘못 되니까 그게 답답했다”라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일단은 우리가 식탁에서 하루 세끼 다 대하고, 어느 식당에 가나 쇠고기 없이 문 여는 식당은 별로 없다는 평범한 시민의 입장”이라며 “우리가 대한민국 정부를 편들고, 미국을 편들고 이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국내에 확산된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기우냐”는 질문에 “기우(杞憂)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한국 방송을 비판했다.
그는 MBC PD수첩 등 일부 방송을 겨냥,“한국에서 (방송이) 죽어가는 쇠고기 아니면 머리가 비어있는 것을 얘기하는데 사실 너무 자극적이고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니며, 한국TV를 볼 때는 어느 정도 반항적인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 회장은 이어 “미국에서 봤을 때 ‘이건 한국 TV언론에서 너무 심하게 한다’ 이렇게 생각하며 애들은 못 보게 한다”며 “한국방송에서 나갈 때 죽어가는 소하고 머리에 구멍 난 것, 도살장면, 이런 게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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