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게임 리메이킹 붐]

인기 패키지게임의 리메이킹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비디오게임이나 PC게임으로 유명한 패키지게임들이 온라인 게임으로 변신을 하고 있는 것.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이같은 리메이킹붐은 우선 원작의 높은 게임성에 그 원인이 있다. 시장에서 흥행이 검증돼 안정적인 성공을 보장하고 또 기존 원작의 팬들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이에 게임업체들은 패키지게임을 적극 활용, 신작의 실패확률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2000년대 들어서 게임업계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패키지 게임의 온라인화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PC 패키지의 온라인게임화. 대표적인 사례로 `카운트스트라이크 온라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반지의 제왕` 등이 있다. 두번째는 비디오 게임이 온라인 게임으로 플랫폼 자체를 변환하는 사례. `진삼국무쌍 온라인`, `몬스터헌터 프런티어 온라인` 등이 있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전세계적으로 1500만장이 팔린 코에이의 `진삼국무쌍`시리즈를 온라인화한 게임. 2006년 9월에 일본 시장에 첫 선보였다. 국내에는 올 상반기에 상용화 될 예정이다. 지난해초 CJ인터넷이 퍼블리싱권을 확보해 현재 국내 출시를 위한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무쌍무장(게임 캐릭터)을 선택하는 비디오게임의 방식과 달리 게이머가 자신의 분신인 캐릭터를 생성하고 성장시켜가는 새로운 형태의 MMO 액션게임이라는 것이 특징. 비디오게임의 호쾌한 타격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반기 상용화될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은 일본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가능성을 검증받은 게임이다. 시리즈 합산 630만장 이상 팔린 비디오게임이다. 게이머는 사냥꾼이 돼 채집, 채굴 등을 통해 좋은 무기와 방어구를 만들어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이다. 한게임이 국내 유통을 맡는다.

PC패키지게임이 온라인화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온라인)`은 1인칭슈팅(FPS)게임 교본으로 불리는 `카운터스트라이크 1.6`을 온라인화한 것. 현재 넥슨이 서비스 중이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드래곤플라이와 액티비전이 지난 2월 공동개발한다고 밝힌 상태다.

게임업계에서는 리메이크작의 성공 여부는 원작의 게임성과 온라 게임의 특성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는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즉 타격감이나 밸런스 등 원작에서 호평 받았던 게임성을 살리면서, 커뮤니티 시스템 등 온라인 버전에 특화된 각종 시스템을 잘 배치해야한다는 점도 성공포인트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 2006년 세계적인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와 손잡고 내놓았던 `피파온라인`이 인기를 끌면서 패키지게임의 온라인화에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는 의견이다.

한편 외산게임이 줄줄이 국내개발사에 의해 온라인화되자, 국내 독자적인 개발력과 기획력에는 결국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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