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지도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 문제를 놓고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경제학을 하는 사람으로 개방론자”라면서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지금 처리하는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고, 어떤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 손학규 대표와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손 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고 제 입장은 지금 처리하는 게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쇠고기 시장까지 개방하면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개방은 적극적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스크린쿼터 등 한·미 FTA 협상의 4대 선결조건을 다 내줬고, 최근 쇠고기 협상을 보면 국내 식탁까지 위험하게 됐으며 오바마, 힐러리 등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모두 FTA에 반대하고 있는데 미국이 처리 하지 않으면 어쩔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는 23∼24일 예정된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샵에서 의견을 모은 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의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손 대표는 지난 16일 언론인터뷰에서 “아직도 한·미 FTA 찬성이 당 정체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FTA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으며 미국과의 통상력을 높이고 세계와 경쟁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해 한·미 FTA 비준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움직임에 대해 “투기꾼은 시장에서 응징하도록 해야 하며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다”면서 “시장을 투명하게 하고 불공정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서도 “대기업을 돕기 위해 법인세를 추가로 낮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법인세는 세계적으로 볼 때 높지 않다”면서 “일률적으로 낮추게 되면 혜택을 보는 것은 상위 0.1%가 되는 대기업”이라고 주장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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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경제학을 하는 사람으로 개방론자”라면서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지금 처리하는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고, 어떤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 손학규 대표와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손 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고 제 입장은 지금 처리하는 게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쇠고기 시장까지 개방하면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개방은 적극적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스크린쿼터 등 한·미 FTA 협상의 4대 선결조건을 다 내줬고, 최근 쇠고기 협상을 보면 국내 식탁까지 위험하게 됐으며 오바마, 힐러리 등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모두 FTA에 반대하고 있는데 미국이 처리 하지 않으면 어쩔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는 23∼24일 예정된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샵에서 의견을 모은 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의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손 대표는 지난 16일 언론인터뷰에서 “아직도 한·미 FTA 찬성이 당 정체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FTA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으며 미국과의 통상력을 높이고 세계와 경쟁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해 한·미 FTA 비준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움직임에 대해 “투기꾼은 시장에서 응징하도록 해야 하며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다”면서 “시장을 투명하게 하고 불공정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서도 “대기업을 돕기 위해 법인세를 추가로 낮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법인세는 세계적으로 볼 때 높지 않다”면서 “일률적으로 낮추게 되면 혜택을 보는 것은 상위 0.1%가 되는 대기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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