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예계를 패닉 상태로 몰고 간 연예인 누드사진 유출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11일 경찰의 수사로 배우 겸 가수인 에디슨 찬(陳冠希)이 여자 연예인들과 찍어놓은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누드 사진이 이후에도 계속 추가로 온라인상에 공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사진은 찬이 영화배우 장바이즈(張柏芝·홍콩명 세실리아 청), 여성가수 그룹 ‘트윈스’ 멤버인 질리안 청(鐘欣桐) 등 유명 여자 연예인 10여명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찍었던 것으로 29세의 컴퓨터 수리공에 의해 유출됐다.
이 수리공은 지난 2006년 찬이 수리를 맡긴 고장난 노트북에서 수백장의 연예인음란사진을 다운받아 CD에 저장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찍기를 즐겼던 찬은 장바이즈 외에도 홍콩 가요계의 톱스타인 조이 융(容祖兒), 가수 겸 배우 보보 찬(陳文媛), 매기 큐, 레인 리(李彩華), 조린 차이(蔡依林), 션 웨(余文樂) 등 10여명과 염문을 뿌렸다.
158장의 사진이 공개돼 가장 큰 피해를 봤으며 자살기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질리안 청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11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이에 대해 청은 수많은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용감하게 언론에 나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 공개적으로 대응에 나선 첫 당사자라고 전했다.
경찰이 사진 유출과 관련된 용의자 7명을 체포하고 찬이 지난 4일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진을 갖고 계신 사람들은 삭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으나 사진 유포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싱다오르바오는 10일 에디슨 찬이 ‘새로운 세기의 천박한 남자’라는 의미로 ‘신세기천남(新世紀賤男)’이라고 불린다면서 그의 도덕성을 질타했다.
영화 ‘무간도’, ‘이니셜 D’ 등에 출연했던 찬은 유복한 집안 출신에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섹스’를 꼽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연예관을 갖고 있으며 광고 촬영 등에서 만난 여성 연예인들과 닥치는 대로 스캔들을 뿌렸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 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콩 언론들은 11일 경찰의 수사로 배우 겸 가수인 에디슨 찬(陳冠希)이 여자 연예인들과 찍어놓은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누드 사진이 이후에도 계속 추가로 온라인상에 공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사진은 찬이 영화배우 장바이즈(張柏芝·홍콩명 세실리아 청), 여성가수 그룹 ‘트윈스’ 멤버인 질리안 청(鐘欣桐) 등 유명 여자 연예인 10여명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찍었던 것으로 29세의 컴퓨터 수리공에 의해 유출됐다.
이 수리공은 지난 2006년 찬이 수리를 맡긴 고장난 노트북에서 수백장의 연예인음란사진을 다운받아 CD에 저장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찍기를 즐겼던 찬은 장바이즈 외에도 홍콩 가요계의 톱스타인 조이 융(容祖兒), 가수 겸 배우 보보 찬(陳文媛), 매기 큐, 레인 리(李彩華), 조린 차이(蔡依林), 션 웨(余文樂) 등 10여명과 염문을 뿌렸다.
158장의 사진이 공개돼 가장 큰 피해를 봤으며 자살기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질리안 청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11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이에 대해 청은 수많은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용감하게 언론에 나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 공개적으로 대응에 나선 첫 당사자라고 전했다.
경찰이 사진 유출과 관련된 용의자 7명을 체포하고 찬이 지난 4일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진을 갖고 계신 사람들은 삭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으나 사진 유포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싱다오르바오는 10일 에디슨 찬이 ‘새로운 세기의 천박한 남자’라는 의미로 ‘신세기천남(新世紀賤男)’이라고 불린다면서 그의 도덕성을 질타했다.
영화 ‘무간도’, ‘이니셜 D’ 등에 출연했던 찬은 유복한 집안 출신에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섹스’를 꼽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연예관을 갖고 있으며 광고 촬영 등에서 만난 여성 연예인들과 닥치는 대로 스캔들을 뿌렸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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