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대환기자][본점 리모델링-리폼 잇따라]

최근 은행권이 명예퇴직 등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금융회사들의 리모델링 및 리폼작업도 한창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에 있는 본점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 2009년 10월까지 본점 건물을 새단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말까지 본점 전 부서를 이동배치, 건물을 비운 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일부 부서는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삼성동과 을지로 근처 사무실을 빌려 사무공간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행장실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으나 본점 뒤편에 있는 옛 대우조선해양 건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메리츠증권도 10월부터 여의도 본사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 내년 11월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으로 만들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이인호 사장의 지시로 남대문로 신한은행 본점 16, 17층에 있는 지주사 사무실의 대대적인 리폼작업을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다. 신한지주는 16층에 회의실 겸 접견실을 새로 만들고, 사무실의 낡은 캐비닛을 붙박이형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꾸고 있다. 낡은 캐비닛이 철거되면서 협소했던 사무실 공간이 확장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인호 사장이 사무실을 돌아보고 낡고 오래된 사무공간을 모두 바꾸라고 지시했다"며 "그동안 변변한 접견실이 없어 손님 접대에 많은 불편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농협도 다음달 충정로 본점 옆의 7층짜리 신축 사옥으로 부서들이 이동한다. 영업부서와 자금운용부서가 신축 건물로 이주할 예정이다. 2009년 본점 옆에 21층짜리 건물이 완공되면 외부로 나간 본부 부서들이 한데 모이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경제사업부와 신용사업부, 카드사업부 등 공간이 없어 밖에 나가있는 부서들이 2009년쯤 모두 모일 수 있도록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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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환기자 d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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