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수원공장의 매각을 확정지었다.

CJ제일제당은 29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수원공장을 부동산 개발회사인 화성봉담 PFV(Project Financing Vehicle)에 68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부산 서면의 제분공장터를 매각하고 경상남도 양산으로 이전한 이래 꾸준히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모색해왔다.

수원공장은 현재 장부가가 187억원으로 책정돼있어 이번 매각을 통해 CJ제일제당은 493억원의 매각이익을 올리게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매각을 결정했다”며, “수원공장 매각 수익을 차입금 상환에 돌려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심혈관계 치료제인 <헤르벤>, 고지혈증 치료제인 <메바로친>, 항생제인 <바난>, 유명 탈모방지제인 <스칼프메드>등 50여가지 제품을 수원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는 연간 700억원 정도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매각한 수원공장 외에도 제분공장인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영등포공장과 강서구 가양동의 김포공장 등 매각 및 개발 가능성이 있는 비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김포공장은 지난해 말로 주요 공정을 중단한 상태다.

CBS경제부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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