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관련되 세 가지 목표

 

돈과 관련된 목표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결국에는 현재의 삶을 좀더 만족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충분한 은퇴준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 확보로 귀결 된다.


1. 가장 가치 있는 현재의 삶
인생은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것이다.

아무리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추진해 나간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삶 자체가 가치가 없다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돈을 버는것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정과 목표가 모두 가치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가정의 재정설계를 하고 재테크를 수행하는데에는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실천해 나가고자 할 때에는 현재의 삶의 가치를 포기하지 말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그 방법이 바로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이다.

2. 충분한 은퇴준비
은퇴준비를 하라는 이야기가 계속 강조되는 것은 다른 계획에 비해 가장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급한 일을 가장 먼저 처리하려고 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들은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에게 닥치거나 곧 닥칠 많은 문제들 중 당장 눈에 보일 때 처리하면 늦어버리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년에 부모님의 환갑잔치가 있다면 이에 대한 지출을 고려할 것이다. 그런데 15년 후에 내가 은퇴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당장의 지출에 대한 고려는 하지 못한다. 너무 막연할 뿐더러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15년이 지난 후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게 된다.
그만큼 은퇴준비란 오랜 기간동안 착실하게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부모님 환갑잔치는 계획하지 못하더라도 약간의 대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갚아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은퇴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대출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

대출을 받더라도 갚을 소득이 전혀 없는 것이다.
미래 설계하지 않으면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은퇴설계와 교육설계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은퇴설계가 계획대로 착실히 이루어지면 세상에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단계에 들어서면(반드시 충분히 돈을 모은 단계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은퇴설계를 실천하는 매커니짐이 제대로 작동하면 이미 이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가계의 재정적인 균형만 잡아나가면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은퇴준비를 위한 적절한 투자규모는 연금불입액을 포함하여 총 소득의 22% 수준이 적당해 보인다.

나이가 젊을수록 이 비율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이미 40대를 넘어선 가정의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이 정도의 투자규모가 적절한 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왜냐하면 40대 이후는 자산의 형성기에 해당하면서도 지출이 피크를 이루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상당한 사회적 위치에 있는 데다가 전직이나 이직의 기회도 적어지고 자녀의 성장에 따른 새로운 도전도 힘들어지기 시작할 때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현명한 미래설계의 방법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현재의 소득 지출규모와 자산규모,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입규모 등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정도만으로도 현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미래 필요자금의 과부족을 예상해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

만약, 현재의 소득과 지출, 자산형성규모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은퇴설계가 이루어 지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실현 가능한 수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이것조차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명심할 것은 자산의 축적규모 자체만으로 은퇴준비의 여부를 판정할 것은 아니다.
자산의 규모가 중요한 것은 보유 자산으로부터 그 만큼의 소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산소득 이외의 꾸준한 소득이 발생할 수 있다면 은퇴준비는 그만큼 충실해 지는 것이다.

3. 꿈꿔왔던 일의 실천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설마 밥 굶기야 하겠어”, “이 정도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어” 등등……

사람마다 꿈꾸는 미래가 틀리듯 살아가는 방식도 틀리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꿈과 미래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달라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0대 초반 막 결혼을 한 신혼부부의 꿈은 나이가 들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조금씩 마음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어찌어찌 큰 손실없이 살아가다 보면 어느덧 중년을 넘어 은퇴를 앞두게 된다.
신혼때의 큰 꿈은 노후에 대한 불안한 대비책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하게 되고 결국은 꿈을 접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로 만족하게 된다.

대부분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면서……

돈은 수단이지 궁극적 목표는 될 수 없다.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꿈꾸어 왔던 일던 일을 한번이라도 도전해 보는 자세가 삶의 습관을 바꿀 것이다.
우리가 조금 번거러움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미래설계나 목표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한 달 한 달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는 능력을 가지려고 하는 이유는 대충 끌려 다니면서 살지 않기 위해서이다.

지금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어린 시절의 꿈, 초등학교 시절의 꿈, 대학때의 꿈, 직장을 다니고 있는 현재의 꿈들에 대해, 아직도 한결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면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만약, 꿈이 계속 바뀌고 있다면 지금 당장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꿈을 만들자. 그 꿈을 이루는데 걸림돌이 되는 돈이라는 물건은 극복의 대상으로 생각하자.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을 버는 것과 돈이 벌려지면 꿈을 이루겠다는 것은 정말로 차이가 크다.

후자는 결코 이루어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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