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못할까?


25세에 직업을 갖고 돈을 벌기 시작하는 독일 사람 1천명 가운데, 65세에 수십억원의 재산을 손에 쥐는 사람이 얼마나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통계에 의하면 0.2%, 즉 1000명 가운데 단 2명에 불과합니다. 그럼, 독일에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연소득 분포를 한 번 보겠습니다.

* 87.30% : 3천만원 이하
* 10.40% : 3천만원~6천만원
* 1.60% : 6천만~1억2천만원
* 0.50% : 1억2천만~3억원
* 0.10% : 3억원~6억원
* 0.05% : 6억원 이상

위 소득분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에 부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냐하면 가난한 채로 사는 것이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성공 일지를 매일 매일 쓰는 것도 쉬운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 역시 쉽습니다. 매달 수입의 10%를 저축하는 것도 쉽지만, 있는 대로 다 써버리는 것도 아주 쉽습니다. 돈을 더 버는 것도 쉽지만, 덜 버는 것 역시 쉽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가운데 실제로 어느 것을 실행에 옮기느냐는 결국 우리 신념에 달렸습니다.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생각해 봅시다. 긴 의자에 드러누워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비치볼 경기 같은 걸로 하루를 다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양쪽 모두 자기가 가장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처럼 휴가를 보내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로 여길 겁니다. 돈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공통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돈이 모일래야 모일 수 없는 그런 이유가 몇 가지 있는 것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부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당신은 부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명확한 숫자를 기준으로 갖고 있습니까? 인생은 홈쇼핑 회사와 같습니다. 우리가 보내달라고 하는 것만 보내줍니다. 돈은 언제라도 많이만 보내 달라는 주문은 통하지 않습니다. 아마 당신도 홈쇼핑 회사에 아무거나 좋은 걸로 보내 달라는 식의 주문은 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에게 있어 어느 정도가 잘 사는 건지, 명확한 숫자를 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언제까지 얼마의 돈을 모으기 원하는지 아래에 적어보기를 바랍니다.

( )년에 나는 ( )의 돈을 갖게 될 것이다.


숫자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으면, 인생이라는 홈쇼핑 회사는 당신에게 돈을 부쳐주지 않습니다. (물론 나중에 얼마든지 금액을 올려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 얼마가 되었든 일단 써놓기 바랍니다.) 부자가 된다는 게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기 위해선 세 가지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정확한 숫자를 알고 있어야 하고, 그 숫자를 종이에 적어야 하며, 그것을 그림으로 바꾸어 그려야 하는 것입니다.

침대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당신의 머리엔 무엇이 떠올랐습니까? 침자와대자라는 글자입니까? 아니면, 어떤 그림입니까? 그림이라면, 씨트가 말끔하게 새로 씌워져 있는 침대입니까?, 아니면, 이불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침대입니까? 또, 비어있는 침대입니까?, 아니면 누군가 누워 있는 침대입니까? 우리의 잠재의식은 숫자나 글자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반응합니다.

정말로 부자가 되고 싶으면 우리의 잠재의식과 동맹을 맺어야 합니다. 잠재의식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잠재의식에 필요한 그림들을 제대로 주고 있습니까? 그것이 손목시계든, 자동차든, 혹은 집이든 그림으로 그려서 몸에 지니고 다닌 적이 있습니까? 당신이 그 그림을 볼 때마다, 그것은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집니다. 이 방법으로 나는 매번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정도로 하지 않으면서 무언가 이루기를 바랄 순 없는 일입니다. 우리 인간의 뇌는 위치와 방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지도를 필요로 합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자극의 홍수에 그냥 몸을 내맡겨서는 그 어느 곳에도 이르지 못하고 부초처럼 정처 없이 떠돌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는 6년 만에 평범한 기계공에서 회사의 최고 경영자 위치에 오른 성공한 청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나는 우리 회사에서 6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모여서 찍은 사진을 구했습니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지요, 사진 가운데 한 사람의 얼굴 부분을 오려내고 그 자리에 내 얼굴을 붙였습니다. 이후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사진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잠깐 눈을 감고 생각했습니다. 이 성공한 사람들의 그룹에 들어가면 무엇이 달라질까? 이 사람들은 내게 무슨 말을 할까? 나는 어디에 가고, 무엇을 먹고 마시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1년 정도가 지난 뒤 나는 이제 그것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나 자신에게 그렇게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에너지를 끌어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목표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은 그 어떤 두려움이나 의심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내가 만든 그 사진은 내가 실제로 목표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이미 내 안에서 실현되어 있었던 것이다.

6년 만에 그는 자신의 목표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진에서 오려낸 얼굴의 주인은 회사를 떠났습니다. 당신에게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 내가 10년 전 꿈꾸던 모습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기적처럼 보였던 일입니다. 나는 당시 내가 바랐던 것 가운데 이루지 못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제 나는 이 방법의 효력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바랐던 것 이상으로 이룬 것도 없습니다.

(보도 셰퍼의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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