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천창환] 광주시가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광주시는 27일 “지난해 총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기념행사를 29일 오후 4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강신기 경제산업국장은 “그동안 소비도시로 알려졌던 광주가 생산과 수출도시로 발 돋음 했다”며 “최근 고유가와 불안정한 국제금융시장 같은 어려운 여건에서 이룩한 성과여서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지난해 말 수출액은 10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과 인천에 이어 세번째이며, 기업체 수가 3~4배 많은 부산(101억 달러)을 앞섰다.

 자체 통계를 낸 1986년 1억7000만 달러에서 1998년 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04년 50억달러, 2006년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02년 부터는 6년 연속 11~36%의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자동차, 삼성 광주전자, 엠코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같은 대기업과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 광산업체가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광주시는 기업체 근로자들과 시민·학생들의 영상 메시지 등으로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가수 현숙·조항조·최유나 등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펼치고 냉장고·에어컨 같은 푸짐한 경품추첨 행사도 벌인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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